서면 보쌈 맛집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 보쌈 막국수


12월에 들어서니 확실히 겨울로 접어든 느낌이죠? 특히 12월 초의 서면은 낮에는 햇살이 포근한 듯하지만 저녁만 되면 찬 바람이 훅 불어와서, 걸어 다니다 보면 따끈한 무언가가 절실해져요. 저는 이렇게 겨울 초입이 되면 꼭 생각나는 게 있어요. 촉촉하게 삶아낸 보쌈 한 점에 잘 익은 김치 올리고, 따끈한 국물 한 모금 마시면 그날 고생한 것까지 싹 녹아내리는 그 기분…!

그래서 바로 이번 방문지는 부산 서면에서 이미 유명세가 꽤 있는 식당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이에요. 예전에 친구가 “여기 보쌈은 진짜 부드러워!”라고 계속 추천해줘서 찜해두고 있었는데, 마침 겨울바람이 더 쌀쌀해진 날이었기에 바로 다녀왔답니다.


서면 보쌈 맛집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 보쌈 막국수

☎  053-803-8723

📍주소 :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34 1층

📍영업시간 : 12:00 ~ 22:00

📍주차 : 불가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34, 1층에 자리하고 있는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은 점심 12시에 문을 열어 밤 10시까지 운영돼요. 서면역 13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길찾기가 편하고 접근성도 아주 좋은 편이랍니다.

13번 출구 쪽은 늘 사람들 발길이 이어지는 편인데, 번화가에서 몇 걸음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분위기가 확 조용해져요. 이 식당도 그런 골목 라인에 자리하고 있어서 지나가다 보면 ‘여기 아는 사람만 오는 곳인가?’ 싶은 느낌이 먼저 들어요. 간판이 화려하게 눈길을 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전통 보쌈집 특유의 아늑함이 묘하게 끌려서 멈춰 서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서면 중심가에 있다 보니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어요. 방문하실 분들은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하고, 대중교통으로 오면 이동 동선이 훨씬 편해요. 저도 지하철을 타고 와서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갔더니 오히려 더 수월하더라고요.

제가 방문한 날은 저녁 피크 시간이어서 웨이팅이 상당했는데, 며칠 전에 예약을 걸어두었던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입구 쪽 테이블링 화면을 보니까 이미 대기 팀이 열 팀이나 되어 있길래, ‘역시 인기 많은 집 맞네’ 싶었답니다.



서면 맛집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 메뉴

서면 맛집 만배아리랑보쌈의 메뉴판을 펼쳐보면 선택지가 많지는 않은데, 괜히 이것저것 욕심내기보다는 꼭 필요한 구성만 깔끔하게 담아둔 느낌이 들었어요. 대표적으로는 보쌈 또는 홍어삼합에 쟁반막국수와 해물칼국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가 눈에 띄는데, 양이 꽤 푸짐하다고 해서 이날은 단품 라인업으로만 주문하기로 했답니다.

저희가 선택한 메뉴는 보쌈 중(47,000원) 이었고, 워낙 막국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쟁반막국수도 따로 13,000원에 추가했어요. 보쌈은 돼지고기 수육에 무말랭이와 김치가 곁들여져서 가장 기본이면서도 완벽한 조합이 차려졌고, 테이블에 올라온 순간부터 ‘오늘 제대로 먹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가게를 둘러보니 세트로 주문하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특히 해물칼국수까지 포함된 구성이 겨울철에 인기가 많다며 직원분이 귀띔해주셨는데, 다음엔 저도 세트를 한 번 공략해보려고요. 참고로 굴도 있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굴을 못 먹어서 이날은 아쉽게도 패스했답니다. 그래도 보쌈이 워낙 탄탄하게 나와서 크게 아쉬움은 없었어요!


서면 보쌈 맛집 찾는다면? 만배아리랑보쌈에서 겨울 든든함 충전한 날

서면 만배아리랑보쌈 가게 내부는 과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조명과 나무 테이블이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어요. 서면 특유의 북적임이 느껴지지 않아서 오히려 더 좋았고, 옆 테이블 간격도 적당해서 수다 떨기에도 부담 없었어요.



서면 만배아리랑보쌈 서면점 보쌈 (중) 47,000원 막국수 13,000원


서면 만배아리랑보쌈의 보쌈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바로 답이 나와요.

‘아, 이 집 삶는 법 제대로 아네.’

고기가 결따라 자연스럽게 찢어질 정도로 부드럽고, 비계는 흐물흐물하지 않고 젤리처럼 탱글하게 살아 있어서 씹는 순간 고소함이 확 퍼지는 타입이에요. 특히 겉은 아주 은은하게 윤기가 돌고, 안쪽은 촉촉하게 육즙이 스며 있는 스타일이라 퍽퍽함은 전혀 없었어요.

고기보다 김치 맛을 먼저 보는 타입인 저는 김치를 딱 집어 먹자마자 묵직하게 익힌 김치가 아니라 살짝 톡 쏘는 산미와 매콤함이 살아 있는 김치라 보쌈 고기의 고소함과 정말 잘 어울렸어요.

거기에 달달하게 씹히는 무말랭이까지 함께 한입에 올리면… 그 조화가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무말랭이는 짜지도 달지도 않고 딱 ‘식감 담당’ 역할을 하면서 입안의 재미를 올려줬어요.




서면 맛집 만배아리랑 쟁반막국수(13,000원) 는 이 집에서 꼭 먹어야 할 메뉴라고 느꼈어요. 면은 고슬고슬하면서도 싱싱하게 탱탱한 느낌! 양념은 과하게 달지 않고 새콤함과 칼칼함이 중심이라 기름진 보쌈과 궁합이 완벽했어요.

한 젓가락 크게 돌돌 말아 먹으면, 입안에서 양념이 톡톡 터지는 느낌이 나면서 시원한 뒷맛이 싹— 지나가요. 보쌈 먹다가 느끼해질 틈을 주지 않는 바로 그런 역할!



12월 초, 춥고 바람 많은 날 딱 맞는 선택이었어요. 서면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난 골목에 있어서 북적거리는 분위기 없이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음식도 전반적으로 ‘한 그릇에 정성이 담긴 느낌’이 저는 참 좋았어요.

보쌈 고기는 특히 기름 비율이 적당하고 부드러워서 누구와 와도 만족할 스타일이고, 김치와 무말랭이의 간 비율도 깔끔해서 지나치게 짜거나 달지 않은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막국수는 말할 것도 없이 보쌈과 찰떡 조합이었어요.

서면에서 보쌈을 찾는 분들, 특히 든든하게 따뜻한 한 끼 먹고 싶을 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데이트, 가족 외식, 친구들과의 소소한 저녁 모임까지 무난하게 맞는 구성이라 활용도도 높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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