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리스마스 카페 사상 오르디 눈내리는 트리마을 feat 주차


12월로 들어서면서 부산 날씨가 부쩍 더 겨울스러워졌죠. 바닷바람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지고, 아침마다 하늘에서 뽀얀 입김이 피어오르는 걸 보면서 “아, 정말 겨울이 왔구나” 싶은 하루하루예요. 특히 지난 10일, 사상 쪽으로 향하던 길은 마치 겨울 초입의 공기가 한겹 더 내려앉은 듯했답니다. 햇살은 있었지만 바람은 쌀쌀하고, 카페로 향하며 따뜻한 라떼 한 잔이 절로 떠오르는 그런 날씨였어요.

그날따라 겨울 하늘 특유의 맑고 투명한 느낌이 유난히 강해서, 어디를 가든 사진만 찍으면 분위기가 살아나는 그런 날 있잖아요? 딱 그런 날씨 덕분에 오르디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설렘 지수가 한껏 올라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12월이 주는 특유의 연말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트리 빛만 봐도 괜히 마음이 포근해지는 계절이잖아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카페로 유명한 사상 오르디를 다녀왔어요.

 

부산 크리스마스 카페 사상 오르디 눈내리는 트리마을 feat 주차

☎  0507-1374-8669

📍주소 : 부산 사상구 대동로107번길 17 오르디(ORRD)

📍영업시간 :11:00 ~ 23:00

📍정기휴무 : 연중무휴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크리스마스 카페 사상 오르디는 부산 사상구 대동로107번길 17에 있어요. 사상에서도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주택가·상가가 섞인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네비 찍고 가면 어렵지 않게 딱 찾아갈 수 있답니다.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주차가 무료라는 점이었어요. 대형 카페답게 카페 주변에 여유 있는 전용주차 공간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주말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주차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이날도 큰 스트레스 없이 바로 자리 잡고 올라갈 수 있었어요.

카페는 지상 4층 규모의 꽤 큰 건물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고, 층마다 콘셉트가 살짝씩 달라서 하나의 공간이라기보다는 작은 전시관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무엇보다 연말 시즌에 맞춰 실외와 실내 전체가 크리스마스 트리로 가득 꾸며져 있어 어느 층에 머물러도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반짝임”이 있었어요.


부산 사상 카페 오르디 메뉴 

사상 오르디의 음료 메뉴를 보면 카페 이름을 그대로 담은 오르디슈패너, 달콤하고 포근한 단호박가또, 고소함이 매력적인 초당옥수수커피, 깊은 풍미가 살아있는 고씨말차 라떼 등 선택지가 정말 넉넉해요. 이날 제가 골라온 조합은 초당옥수수 라떼 ICE, 고씨말차 라떼 ICE, 쑥절미 갸또, 이렇게 세 가지였는데요.

한 잔 한 조각마다 겨울 특유의 포근함이 스며 있고, 맛 안에 ‘감성’이 톡 하고 살아 있어서 연말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렸어요. 특히 옥수수·말차·쑥이라는 조합은 트리 불빛 아래에서 먹을 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맛이라, “연말에 분위기 있는 카페 어디 갈까?” 고민하는 분들께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라인업이었답니다.





부산 사상 오르디 카페, 4층 트리 마을 속에서 보낸 반짝이는 겨울 하루

사상 크리스마스 카페 오르디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트리예요.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는 순간부터 이미 크리스마스 마을에 입장하는 느낌이 확 들어요. 카페 외부에는 크기가 다른 트리들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어서,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 자체가 작은 포토존 같았고, 저절로 발걸음이 천천히 느려질 정도였답니다.

1층은 오르디의 촬영 명소 중에서도 핵심이었어요. 여기에는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돼 있었는데, 천장 높이를 거의 다 쓸 정도로 웅장하고 화려했어요. 전구 하나하나가 섬세하게 배치된 느낌이고, 자연소재로 꾸며진 장식들이 많아서 ‘완성도 높은 겨울 정원’ 같은 분위기였어요.

2층부터 4층까지 올라가면 층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꾸며져 있어서, 마치 층별 테마가 있는 크리스마스 미니 전시장을 구경하는 기분이었어요. 어떤 층은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 어떤 층은 모던하고 정갈한 느낌, 또 어떤 층은 조용히 앉아 대형 통창 옆에서 커피를 마시기 좋은 라운지 느낌이 났답니다.




사상 오르디 눈내리는 시간

그리고 오르디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 눈 내리는 시간, 일명 스노우 버블 타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이에요.

📍평일 20:00/ 21:00

📍주말(금,토) 18:00/19:00/20:00/21:00/22:00

📍일요일 밤 18:00/19:00/20:00/21:00

📍스노우 버블 : 14:30/ 15:30

📍각 시간 약 10분 정도

각각 약 10분 정도 진행되는 스노우 버블 덕분에 연말 분위기가 200% 완성되는데, 이날 저는 3시 30분 타임에 딱 맞춰 방문했답니다. 덕분에 1층 앞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서 눈송이가 흩날리는 장면을 아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3시 30분. 드디어 스노우 버블이 시작되면서 1층 앞 트리에서 눈이 흩날리기 시작했어요. 거짓말 같지만 그 순간 공간 전체가 환하게 밝아지면서, 트리들이 빛을 머금은 듯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아이들도 신나했고, 어른들도 다들 휴대폰 들고 촬영하느라 바빴고, 저 역시 예쁜 사진 찍느라 무한 셔터를 눌렀답니다. 눈이 내릴 때 바람이 살짝 불면 버블이 흩날리며 반짝거리는데… 그 장면은 진짜 “연말 감성”의 끝이었어요.



이날 주문한 사상 오르디 초당옥수수 커피는 첫 모금에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옥수수 향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달콤함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커피와 결합했을 때 의외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었어요. 입안에서 고소한 여운이 오래 남는데, 그 고소함이 마치 갓 찐 초당옥수수를 한입 베어 물 때 올라오는 포근한 풍미처럼 부드럽더라고요. 겨울에는 이런 고소한 풍미가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고씨 말차 라떼 (ICE)는 말차 특유의 쌉싸름함이 매력적인데, 이날 오르디의 말차는 “진짜 말차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맛”이었어요. 가볍지 않고 농도감이 확실히 있으면서도 텁텁하지 않아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입 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고, 얼음이 녹으면서 은근하게 맛이 부드러워지는 변화도 좋았어요.

사상 오르디 쑥절미 갸또는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고소한 쑥 향이 폭신하게 퍼지면서, 입 안이 동시에 달콤하고 담백한 풍미로 가득 찼어요. 갸또 특유의 촉촉함과 쑥절미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차갑게 마시던 말차 라떼와도 기가 막히게 잘 맞았고요.


부산 크리스마스 카페 사상 오르디 방문은 단순히 카페 한 곳을 방문했다기보다, 겨울의 분위기·빛·향·맛을 한 번에 경험한 작고 특별한 여행 같았어요. 크리스마스 트리가 곳곳에서 반짝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눈이 흩날리는 스노우 버블이 한층 더 설렘을 더해주니 하루가 자연스럽게 “기억에 남는 하루”로 완성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3시 30분 타임에 도착해 눈 내리는 순간을 마주하는 경험은 연말에 누릴 수 있는 작은 선물처럼 느껴졌답니다. 메뉴 역시 계절감에 맞춰 고소함·따뜻함·부드러움이 잘 살아있었고, 실내외 곳곳의 인테리어 완성도도 높아서 어느 자리에서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는 카페였어요. 루나가 방문한 날짜가 겨울의 한가운데였던 만큼, 오르디는 분위기·맛·힐링을 한 번에 만족시켜준 겨울 핫플이었고, 올해 크리스마스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준 공간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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