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무공원 단산저수지 단풍 풍경 feat 가볼만한곳 주차


부산은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죠? 늦가을이 떠나가려는 이 시기에는 바람 속에서 겨울의 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해운대 바닷가를 스칠 때마다 손끝이 시릴 정도로 선선하지만, 그래도 햇살은 꾸준히 따뜻해서 여전히 산책하기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저는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끝자락에 꼭 다른 도시의 풍경도 보고 싶어지는 타입이라, 이번 11월 말에는 오랜만에 대구로 떠났어요. 대구는 늘 뜨겁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가 강했지만, 늦가을의 대구는 전혀 다른 매력을 품고 있더라고요. 특별히 이번 여행에서는 대구 동구의 봉무공원과 단산저수지를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대구 봉무공원 단산저수지 단풍 풍경 feat 가볼만한곳 주차

☎  053-662-3550

📍주소 : 대구 동구 봉무동 산135-2

📍주차 : 가능, 무료 , 봉무공원 주차장 

이번에 찾은 곳은 대구 동구 봉무동 산135-2에 위치한 봉무공원과 단산저수지예요. 대구 동북부 자연 녹지대에 자리 잡은 산책 명소로, 공원 한가운데로 걷다 보면 단산저수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두 공간을 한 번에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아요.

주차는 봉무공원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무료이고 주차 칸이 넓어서 편하게 정차할 수 있었어요. 주말에는 사람이 제법 많다고 들었지만 저는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무리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답니다.

공원 입구부터 단풍이 고운 길이 펼쳐져 있어 도착하자마자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졌고, 큰 고저차 없이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였어요.


대구 동구 산책 명소, 봉무공원과 단산저수지에서 보낸 늦가을 풍

봉무공원은 대구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도심 숲 공원이에요. 도시와 자연이 가까이 맞닿아 있는데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해서, 도심 속 작은 힐링 공간 같은 느낌이 강해요.

공원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단산저수지가 나타나는데, 물빛이 잔잔하고 주변 산세가 부드럽게 둘러싸여 있어서 풍경 자체가 참 평화롭더라고요.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데크길도 있어 물가 풍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데,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걷는 동안 잡생각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늦가을의 단산저수지는 정말 특별했어요. 이미 초록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노랑·주황·빨강이 한 번 더 마지막 인사를 건네듯 곳곳에 남아 있었고, 저수지 물 위로 조용히 비치는 단풍의 색감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답답니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은 단연 마지막 가을 단풍이었어요. 곳곳에 바람에 흩날린 단풍잎이 카펫처럼 깔려 있고, 나무마다 색감이 서로 달라서 마치 계절의 팔레트를 감상하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봉무공원 중앙 산책로는 나무들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는데, 11월 말임에도 아직 꽤 많은 잎이 남아 있어서 색이 겹겹이 쌓인 느낌이 들었답니다. 걸을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참 좋았어요.

저수지 주변의 단풍은 조금 더 짙은 톤이었는데, 햇살이 비칠 때마다 잔잔한 물 위로 반사되는 색이 황홀할 정도로 예뻤어요. 어떤 순간에는 시간이 살짝 멈춘 것처럼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혼자 걷기에도, 누군가와 함께하기에도 완벽한 늦가을 산책 코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1월 말의 봉무공원과 단산저수지는 마치 계절이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선물 같았어요. 가을의 화려함이 이미 한참 기울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곱고 따뜻한 색들이 남아 있었고, 적당히 선선한 날씨 덕분에 오랫동안 걸어도 지치지 않아 여행하기 딱 좋은 하루였답니다. 

도시 속에서 이런 고요함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새삼 매력적이었고, 부산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늦가을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만약 여러분도 11월 말쯤 대구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 속에서 잠시 숨 고르기 좋은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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