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참 묘한 계절이에요. 바람 끝은 분명 겨울인데, 햇살과 공기에는 아직 남쪽 바다 특유의 온기가 남아 있거든요. 기장으로 향하는 길, 차창 밖으로 스치는 겨울 햇살은 차갑기보다는 오히려 포근했고, 바닷바람도 살짝 건조할 뿐 얼굴을 베듯 매섭지는 않았어요. 저는 이런 부산의 겨울이 참 좋더라고요. ‘아, 겨울이구나’ 싶으면서도 바다 냄새가 은근히 남아 있는, 그 균형 잡힌 공기 말이에요.
이런 날엔 자연스럽게 따뜻한 음식이 떠오르죠. 특히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앉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메뉴라면 더없이 좋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기장 오시리아에 위치한 오리요리 뷔페, 일등가를 다녀왔어요.
부산 기장 오리 뷔페 맛집 일등기 오리불고기 샐러드바 feat 주차
📍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6 더이스트인부산 4층
📍영업시간 : 11:00 ~ 21:40 / 브레이크타임 15:00 0 ~ 17:00
📍주차 : 가능, 무료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기장 기장해안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더이스트인부산. 그 4층에 일등가가 자리하고 있어요. 바닷가 근처 맛집들의 가장 큰 고민이 주차인데, 이곳은 건물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어요.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만 타면 바로 식당으로 연결되니 주말 방문에도 부담이 없더라고요.
기장 오리요리 맛집 일등가 메뉴
기장 오리 뷔페 일등가는 오리 뷔페임에도 가격대가 꽤 합리적인 편이에요. 구성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100분이라는 이용 시간이 충분해서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 성인 평일 런치/디너: 23,900원
- 런치: 11:00 ~ 15:40 (입장 마감 14:00)
- 디너: 17:00 ~ 21:40 (입장 마감 20:00)
- 성인 주말/공휴일: 26,900원
- 초등학생: 15,900원
- 미취학 아동(36개월~): 7,900원
- 이용시간: 전 연령 100분
가족 외식으로 딱 좋은 기장 오리뷔페, 일등가
4층에 위치한 덕분에 창가 쪽에서는 기장 바다가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와요. 실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톤이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주말임에도 답답함은 덜했어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는데, 소란스럽기보다는 활기찬 분위기였달까요. 다만 많은 테이블에서 동시에 고기를 굽다 보니 연기가 실내에 머무는 느낌은 조금 아쉬웠어요.
일등가는 말 그대로 ‘오리의 세계’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어요. 기본 오리 고기부터 양념별 주물럭, 불고기, 안심, 스테이크까지 선택지가 정말 다양해요. 여기에 상추, 깻잎 같은 신선한 채소와 샐러드, 김말이 튀김, 감자튀김, 각종 밑반찬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취향대로 조합해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소금 오리 주물럭은 담백함의 정석. 오리 고기의 고소함이 은근히 살아 있어 기본의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이에요. 간장 오리 주물럭은 과하지 않은 단짠 밸런스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고추장 오리 주물럭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은근히 중독적인 메뉴. 겨울 바닷바람 맞고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오리 안심은 결이 고와서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간장/고추장 오리 불고기는 촉촉한 양념 덕분에 밥과 함께 먹기 딱 좋은 메뉴이고 오리 스테이크는 두툼한 두께감에 씹을수록 고소함이 살아나는 메뉴로, 신선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진가가 느껴져요.
뷔페의 마지막은 언제나 볶음밥이죠. 남은 오리와 밥, 김가루를 불판 위에서 살짝 눌러 구워 먹었는데, 오리 기름이 밥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고소함이 배가되더라고요. 살짝 눌린 누룽지 향까지 더해져서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기장 오시리아에 위치한 일등가는 ‘오리 뷔페’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메뉴 구성, 맛의 밸런스, 넓은 좌석 간격, 그리고 주차 편의성까지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아서 재방문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오리 특유의 기름짐을 잘 잡아낸 메뉴들이 많아 오리를 자주 먹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환기 부분만 조금 보완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한, 가족 외식이나 주말 나들이에 추천하고 싶은 기장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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