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골목과 식탁 위 이야기를 차곡차곡 기록하는 여행 블로거입니다. 12월 둘째 주말, 광안리 바다는 겨울 특유의 차가운 공기와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있었어요. 바람은 꽤 매서웠지만 그 덕분에 하늘은 유난히 투명했고, 산책만 해도 괜히 배가 더 빨리 고파지는 그런 날이었죠.
광안리 해변을 따라 걷다가 민락동 쪽으로 발길을 옮기니, ‘이럴 때는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최고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주말 점심 메뉴는 고민 없이 국밥으로 결정하고 방문한 곳이 바로 해양산국밥 부산민락점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광안리 수영구 민락동 돼지국밥 맛집 해양산국밥 부산민락점
📍주소 : 주소 : 부산 수영구 광남로 209 1층
📍영업시간 : 08:00 ~ 21:00
📍주차 : 가능, 무료
광안리 메인 해변에서 민락동 쪽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위치예요. 도로변에 있어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도 헤매지 않고 도착하기 좋고, 무엇보다 건물 뒤 무료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광안리 일대는 주차가 늘 고민인데, 이 부분에서 스트레스 없이 방문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했어요. 혼밥, 가족 식사, 친구와의 식사까지 모두 무난하게 어울리는 분위기라 방문 목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도 이 집의 장점이에요.
민락동 맛집 해양산국밥 메뉴
해양산국밥은 일반적인 돼지국밥집과 비교했을 때 메뉴 구성이 꽤 다양한 편이라 처음 메뉴판을 보자마자 눈길이 갔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속을 편안하게 풀어주거나 해장용으로 딱 어울릴 만한 메뉴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전날 피곤함이 남아 있을 때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본 메뉴인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은 물론이고, 국밥에 우동 사리를 더한 우동국밥은 조합 자체가 신선하게 느껴졌고, 여기에 순대까지 함께 들어가는 우동순대국밥은 국물 맛이 얼마나 더 진할지 괜히 궁금해지는 메뉴였어요. 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 선택하기 좋은 얼큰콩나물국밥, 한 끼 식사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수육백반까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날은 국물 맛의 차이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을 하나씩 주문했어요. 두 메뉴를 번갈아 가며 맛보니 같은 국물 베이스 안에서도 미묘하게 다른 풍미가 느껴져서, 비교해 먹는 재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겨울 광안리에서 가장 든든했던 한 그릇, 민락동 해양산국밥
문을 열고 들어서면 국밥집 특유의 정갈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먼저 느껴져요. 내부는 전체적으로 밝은 톤에 깔끔하게 정돈된 구조라 첫인상이 굉장히 단정해요. 테이블 간 간격도 답답하지 않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바닥과 테이블 관리 상태도 좋아서 위생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해양산국밥의 또 하나의 매력은 셀프바 운영이에요. 김치, 깍두기, 고추, 마늘, 쌈장 등 국밥에 빠질 수 없는 기본 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돼 있어요. 부족하면 눈치 보지 않고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편했고, 반찬 상태도 항상 신선하게 관리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김치는 너무 시지도, 너무 달지도 않은 균형 잡힌 맛이라 국밥 국물과 잘 어울렸고,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이 개운해졌어요
수영구 맛집 해양산국밥 돼지국밥 9, 500원, 순대국밥 10,000원
먼저 나온 돼지국밥은 보기만 해도 속이 따뜻해지는 비주얼이었어요. 뽀얀 국물 위로 넉넉하게 담긴 고기와 파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한 숟갈 떠보니 국물에서 잡내 없이 깔끔한 향이 먼저 느껴졌어요.
국물은 과하게 진하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는 스타일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어요. 인위적으로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오랜 시간 차분하게 우려낸 듯한 담백함이 인상적이었어요. 고기는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결이 살아 있어 씹는 재미가 있었고, 밥과 함께 먹으면 국물의 고소함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와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상태로 먼저 맛본 뒤, 후반부에 새우젓과 후추를 살짝 더해 먹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그러면 국물의 풍미가 한 단계 더 살아나면서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수영구 만락동 맛집 해양산국밥 순대국밥은 돼지국밥보다 한층 더 든든한 느낌이었어요. 순대가 큼직하게 들어 있어 비주얼부터 만족감이 컸고, 국물은 돼지국밥과 같은 베이스지만 순대의 고소함이 더해져 조금 더 진한 인상을 줬어요.
순대는 속이 꽉 차 있으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졌어요. 국물과 함께 먹으면 순대 특유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한 숟갈 한 숟갈 먹을 때마다 속이 차분하게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추운 날씨에 먹으니 몸 안쪽부터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 겨울 국밥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해양산국밥 부산민락점은 ‘ 국밥이라는 음식이 주는 본연의 매력을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계절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찾기 좋은 집이라고 느껴졌어요.
광안리 산책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고, 여행 중간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도 딱이에요. 무엇보다 맛의 균형이 좋아서 누구와 함께 가도 실패 확률이 낮은 곳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녹이고 싶다면 민락동 해양산국밥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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