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백화점 헬로키티 애플카페 센텀시티점


11월 말의 부산은 참 묘한 계절이에요. 달력을 보면 분명 겨울인데, 공기 속에는 아직 가을의 온기가 살짝 남아 있어서 옷을 입을 때마다 잠시 고민하게 만들죠. 낮에는 햇살이 따듯해서 코트 단추를 몇 개 풀어도 괜찮은데,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바닷바람이 쓱— 하고 치고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시기를 ‘살짝 센 기분 좋은 바람이 부는 계절’이라고 부르곤 해요. 덕분에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그런 날이었어요. 신세계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고 신세계 센텀에서 헬로키티 애플카페 팝업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제가 어릴 때 헬로키티 키링과 필통, 작은 인형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으로 향했어요. 

 

부산 신세계백화점 헬로키티 애플카페 센텀시티점

☎  051-745-1376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4로 15, 지하 1층

📍영업시간 : 센텀시티몰 영업시간과 동일 (10:30 ~ 20:00 / 20:30)

📍주차 : 가능

헬로키티 애플카페 센텀시티 팝업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지하 1층 중앙 이벤트홀 라인과 가까운 공간이라, 백화점 안을 산책하듯 걷다가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머무는 곳이에요. 특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멀리서도 헬로키티 특유의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가 한눈에 들어와, ‘아 여기가 바로 그곳이구나!’ 하고 직감하게 되더라구요.

주차는 신세계 센텀답게 지상과 지하 모두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 편리해요. 다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워낙 많아서 입차 대기가 조금 생길 때도 있어요. 저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주차 후 바로 지하층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니 팝업 공간까지 어렵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라면 이동 동선이 단순한 게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이곳은 접근성이 꽤 만족스러웠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더더욱 편해요. 센텀시티역과 백화점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비나 추위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유모차로 다니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엘리베이터도 위치가 잘 안내되어 있어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특히 더 최적화된 방문 동선이라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센텀의 겨울을 핑크로 물들인 귀여움 폭발 카페, 헬로키티 애플카페 

지하 1층 팝업 공간이지만, 결코 ‘임시 부스’ 느낌이 아니라 완벽히 꾸며진 작은 테마파크 같은 기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톤이 부드러운 핑크·화이트·레드 위주로 맞춰져 있고, 곳곳에 헬로키티 시그니처인 사과 모티브 장식이 콕콕 박혀 있어요.

둘러보면서 부모와 함께 온 여자아이는 입구부터 너무 좋아하고 있었어요. 손을 잡고 있었는데도 어느 순간 앞에서 팔짝팔짝 뛰고 있더라고요. 

팝업이라 규모는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법 규모가 상당했어요. 포토존이 한두 개가 아니라, 카페 내부 요소들이 전부 포토존처럼 꾸며져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너무 예뻐요. 특히 조명도 은은하게 따뜻해서 누구나 ‘피부 좋은 사람’으로 찍혀요 ㅎㅎ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성인에게는 동심을, 아이에게는 꿈을 주는 공간.”이란 생각이 들어요.






헬로키티 애플카페 센텀시티점은 단순히 ‘귀여운 테마카페’가 아니었어요. 아이와 함께 가면, 그동안 바쁘게 지나쳐버린 시간들을 잠시 멈추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볼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공간이었어요.

어릴 때 갖고 있던 헬로키티 굿즈들이 기억나서, 마치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거든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동심을 꺼내볼 수 있는 곳, 아이에게는 환상 같은 하루를 선물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사진이든 추억이든 무엇을 남겨도 귀엽고 따뜻한 결과물이 나오는 곳. 그게 바로 헬로키티 애플카페 센텀시티점이었어요.

11월의 부산에서, 이곳은 정말 겨울을 앞둔 엄마와 딸에게 포근함을 선물해준 공간이었습니다. 가족 나들이, 딸아이와의 데이트, 혹은 동심을 조금 꺼내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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